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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교회사태의 전모: 발단 II

2. 임백생 장로의 부정 고백과 부정지시 거짓말 :

임백생 장로는 1월 28일 월요일 아침 김해규 목사의 자택으로 찾아가 ‘제가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어차피 교회에 가려고 나오는 길이었으므로 임 장로와 같이 자가용을 타고 교회로 오면서 김해규 목사가 물었다. "뭡니까?" 그러자, 임 장로는 "실은 제가 부정을 했습니다. 죄 죄짓고는 못 살겠데요...."

교회에 도착한 김해규 목사는 당회 서기인 무라카미 장로에게 알리고 당회를 열기로 의논했다. 동시에, 임 장로에게 본인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부정개표로 당선된 두 사람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향후 4-5년간 장로선거에 나오지 않는다'는 선에서 안을 만들고 당회 및 공동의회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임 장로는 '나는 물러날 수 있지만, 두 사람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날의 대화는 그렇게 끝이 났다.

다음날 화요일(1월 29일), 임백생 장로는 무라카미 장로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나와 함께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재검표를 하지 말도록 요청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무라카미 장로는 일이 바빠서 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 임 장로는 혼자 김해규 목사를 찾아 왔다.

그날의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 장로는 "재검표를 하지 않을 수 없느냐"고 물었다. 김목사는 "그것은 일단 당회를 열어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냐?"고 말했다.

둘째, 임 장로는 "내가 사임을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이것에 대하여 김목사는, "사표를 직접 써서 내일 임시당회에 참석해서 제출하든지, 아니면 팩스로 보내도 좋지 않겠는가?"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임 장로는 "알겠다."라고 말했다.

부정으로 당선된 두 사람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향후 4-5년간 장로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것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당회에서 논의를 할 때 나왔던 것도 아니다.

그저, 아직 재검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부정이 어떤 상태로 이루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임 장로와 둘이서 사후처리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에 제시된 하나의 안이었는데, 나중에 임백생 장로가 이것을 빌미로 소문을 내서 장로로 당선되었던 두 사람을 포함한 안수집사들 앞에서 담임 목사가 사과를 한 일이 있었다.

1월 30일 수요일에는 이미 임백생 장로가 부정을 했다고 고백을 했다는 소문이 성도들에게 다 퍼져 있었고, 모든 성도들은 몹시 놀라고 실망하고 당황했다.

수요예배가 끝난후 열린 임시 당회에서 임 장로는 ‘재검표를 하지 말라. 재검표를 할 시에는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임 장로가 부정을 고백하고, 사과하고, 사임하리라고 여겼던 당회원들은 황당해 하며 ‘재검표는 해야 하니까, 무슨 중대 발언인지 한번 해 보시오' 했고 임장로는 종이에 써 온 글을 보며 읽었다.

그 중대발언의 요지가 바로‘교회를 혼란시키기 위해서 부정을 했으며, 김해규 목사의 지시에 의한 것이다. 김해규 목사가 자기가 싫어하는 두 사람의 장로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기를 이용했다.’ 라는 것이었다.

그 발언을 들은 장로들은 모두 놀라고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못했다.

나중에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실시한 장로들 인터뷰에서 모든 장로들이 임 장로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나중에 장로들 인터뷰 내용 설명할 때 자세히 다룰 예정)

임백생 장로는 한가지씩 발언하면서 김해규 목사를 보며, 반론 하시오’라고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내일 당회에서 부정을 고백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 한국으로 떠나겠다고 했던 임백생 장로의 갑작스럽고 엉뚱한 말과 행동에 아연실색한 김해규 목사는, ‘그냥 계속 하시오’했고, 임백생 장로는 준비해 온 자료를 보며 끝까지 다 읽었다.

나중에 동미모 사이트에서는 다섯가지 중대발언을 했다고 되어 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그 날, 김해규 목사는 ‘그 종이를 보여 주시오 복사해서 성도들에게 나눠 주겠소’ 라고 했지만, 임백생 장로는 그 자료를 절대로 주지 않으려 했다.

당회원들은 바로 임백생 장로를 내보내고 재검표를 했는데, 그 때의 재검표는 임장로의 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1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임장로의 고백대로 임백생・김일환 장로 조에서 집중적으로 부정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더 자세한 정황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그리고 임백생 장로의 처리에 대해서는, 전삼랑 장로를 비롯하여 몇몇 장로들이 당장 제명하자고 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해규 목사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장로임을 배려해서, 본인이 스스로 사임하도록 권고하고 기회를 주자고 하여 2달 동안 기다려 주기로 했다.

그러나 임 장로는 그 후 곧바로 전화를 해약하는 등 연락이 끊기고 약2달간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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